Tazza d'oro, 추억의 황금찻잔, 타짜도로

2021. 3. 21. 11:44Tazza Straniera in Vita 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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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회사 앞에 있는 커피집 중에, 제일 가보고 싶었고 또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했던 곳에 다녀왔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일찍 일어나는 주말 아침마다 들렀던 곳이고,

이탈리아에 놀러온 친한 사람들에게 전부 추천해주었던 바에요. 

 

커피가 딱 제 취향이기 때문에 너무너무 사랑했던 공간인데,

한국에도 들어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그 곳의 이름 바로 타짜도로! 타짜는 커피잔을 의미하고, 도로는 황금의 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사실상 황금찻잔 이라는 다소 촌스러운 번역투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바입니다. 

 

 

 

 

 

인테리어는 너무 좋았어요.

다시 이탈리아로 온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저는 워낙 에스프레소를 좋아하고,

평소에도 많이 마시긴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으면 타짜도로에 가시면 아마 마실 게 없다고 느끼실 지도 몰라요. 

제 회사 동료분들은 그라니따 꼰 판나를 드시면서도 쓰다고, 혹은 너무 달다고 했거든요. 

 

 

저는 에스프레소를 참 좋아하지만, 

아마 한국의 타짜도로는 안 갈 것 같아요. 

우선 너무 늦게 열어요. 이탈리아는 보통 6시만 되면 바(bar)는 다 오픈해서 아침 일찍부터 빠르게 커피를 마실 수 있거든요. 

근데 여기는 11시 오픈이더라구요.

그럴 바엔 차라리 커피빈 에스프레소도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더 좋았...)

 

 

그리고 에스프레소가 너무 비싸요.. 이탈리아 타짜도로에서도 환율이 아무리 비싸도 2천원 대로 에스프레소를 마셨는데,

여긴 5천원 이하의 메뉴가 없습니다.

에스프레소가 5천원이라니.. 아무리 물건너온 원두라지만, 원래 모든 원두는 물 건너 오는 걸요. 

 

 

심지어... 다량의 주문이 들어오면 허덕이시는 걸 봤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생각이 나서 가볼 법 했지만, 

이탈리아 생각이 나서 더 이상은 못갈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탈리아에서 마셨던 그 에스프레소가 그립다! 하시면 한 번쯤은 가볼 만 합니다. 

여름에 그라니따 꼰 빤나 정도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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