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siero in Pensiero/여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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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티켓 누구보다 빠르게 구매 하는 방법
로마를 여행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 팔라티노 언덕은 빼놓지 않고 감상하게 되는데요. 바깥에서도 볼 수 있지만 적어도 콜로세움 만큼은 꼭! 다들 입장을 하고 싶어합니다. 안에서 보는 어마어마함이 있으니까요. 콜로세움 입장티켓은 콜로세움(Colosseum), 포로로마노(Foro Romano), 팔라티노 언덕(Palatino) 입장을 모두 포함하며, 24시간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밤에는 입장이 불가능 하니, 완벽하게 24시간은 아닙니다. 낮 12시에 구매하였다면, 다음날 낮 12시까지 사용가능한 티켓이에요. 이 티켓은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 가능합니다. 콜로세움 들어가는 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고, 나머지는 예약이 없어도 입장 가능합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크게 문..
2022.10.04 -
이탈리아 여행 준비, 다시 한 번 변곡점을 만들어보자
이번 여름, 스트레스가 가득차서 평생 안하던 운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해소가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스카이스캐너에서 문득 70만원 대의 에어프랑스 비행기표를 봤다. 당시에는 비행기표가 100만원이 넘네, 300만원이 넘네 하던 때라서 이게 무슨 횡재냐 싶었는데. 그래도 70만원은 고민해야 하는 돈이었다. 며칠을 고민하고 결국 인생의 변곡점은 여행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결제했다. 목적지는 지겹고도 그리운 FCO, 나의 로마. 또 다시 로마로 향하고 있었다. 마음의 안식처인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로마가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 드디어 찐 여행자의 마음이 생겨났다. 날씨 어플에 비 예보가 뜰 때마다 우울해졌고, 완벽한 동선을 짜고 싶었고, 자꾸 가고 싶은 곳은 늘어났다. 비행기 연장까지 알아보기도 했다. 더 ..
2022.09.13 -
[영국/런던] 피시앤칩스 기사식당, Masters Superfish
나는 기본적으로 영국을 좋아한다. 이탈리아만큼 좋냐고 물으면, 좀 결이 다르지만 그만큼 좋다고 대답하겠다. 내 친구 디아나는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이탈리아는 80대 이모할머니같은 동네고, 영국은 30대의 활기 넘치는 동네라고.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가 처음 영국을 갔을 때는 너무 어릴적이라서 기억이 잘 안나고 지금까지 대충 한 5~6번은 다녀온 것 같은데 가장 최근이 2년전쯤? 인 것 같다. 영국에 가면 매번 하는 일이 있는데 1번 뮤지컬 보기. 그것도 미리 예약하고 가서 보는게 아니고, 가서 극장에 걸려있는거 학생할인 받아서 혹은 라스트 티켓 사서 보기. 아주 구체적으로 해야한다. 왜냐면 이게 내 영국여행의 로망이었고, 추억이 어려있기 때문이다. 아주 어릴 적 처음 영국에 갔을 때, 고작 14살의 내..
2020.09.16 -
[이탈리아 남부] 해석의 필요성을 노래로 느끼다.
이탈리아 옛날 노래를 좋아한다. 사실, 처음엔 그냥 의무적으로 들었다. 공부해야하니까? 중학생 때 오솔레미오, o sole mio를 불러야 하니까 들었던 것처럼 그런데 어떤 계기를 통해서 이탈리아 노래들을 찾아 듣기 시작했다. 포지타노를 가는 길에, 아말피 해안도로에서 항상 토니라고 하는 친구가 똑같은 이태리 노래들을 틀어줬다. 돌아오라 소렌토로, 오솔레미오, 그리고 문제의 이 세번째 트랙. 이 세번째 트랙까지 듣고 나면 포지타노에 도착하곤 했다. 그 세번째 트랙은 바로 이거, Lucio Dalla 가 부른 Caruso youtu.be/I84FCXqA1Vk Caruso는 유명한 성악가, 최고의 테너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를 이야기 한다. 그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소..
2020.09.02 -
[이탈리아 볼로냐] 라자냐 맛집에서 정을 느끼다.
이탈리아 하면 따뜻한 마음씨의 사람들이 떠오른다. 낯선 여행자에게 사실 이탈리아는 환대의 나라다. 물론 관광객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장기여행자(?)나 다름 없었던 나에게는 사람들의 정이 가득한 나라다. 포지타노에 가면 엄마 안젤라, 아빠 암브로죠, 나의 아저씨 뻬뻬가 있고, 폼페이에는 나의 친구 히로미, 살바토레, 소피아, 엘리아, 프란체, 알폰소가 있고, 나폴리(정확하게는 카스텔아마레)에는 내 최고의 친구, 어떤 수식어도 붙일 수 없는, il migliore amico, 토니가 있다. 로마에는 내사랑 사만다, 이모 알렉산드라, 초식동물 마르게리따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사람들은 함께 일하면서 친구로 만났기에, 그래서 친밀감이 바탕이 되어 정을 나눴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참 신..
2020.08.27 -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분수는 삼거리분수가 아니다.
이탈리아 로마에 가면 트레비분수(Fontana di Trevi)에 누구나 한 번쯤은 동전을 던진다. 첫번째 동전은 로마로 다시 오게 만든다고 하고, 두번째 동전은 사랑이 이뤄진다고 하고, 세번째 동전은 이별을 하게 된다고 해서 보통은 한 두개 정도의 동전을 사람들이 수도 없이 던진다. 그래서 일년에 이 분수에서 얻어지는 수입이 수억이라나, 수십억이라나. 물론 수익이 로마시로 편입되는 건 아니고, 바티칸에서 좋은데에다 쓴다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던지면 된다. 전적으로 내 생각에는 '개 뻥'인 것 같지만, 그래도 하고 나면 진짜 여행객이 된 것 만 같아서 즐겁긴 하다. 트레비분수 앞에 가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 걸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주 한산하고, 쾌적한 환경이라고 한다. ..
2020.08.19